〔앵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신임 이사장에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돈관스님은 등록금과 취업 걱정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의료원장은 채석래 현 원장이 연임됐습니다.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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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계 최고 교육기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를 이끌 차기 이사장이 탄생했습니다.

동국대학교가 어제 본교 로터스홀에서 제348회 이사회를 열고 제42대 이사장에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을 선출했습니다.

재적이사 열세 명 중 열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2019년 12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로 취임한 돈관스님은 2021년 10월 건학위원회 최고위원 위원장에 임명돼 학생 학습권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돈관스님은 “학교를 더 발전시키라는 소명을 주신 것 같다”며 “등록금,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어가자는 건학위 고문 자승스님의 화두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돈관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42대 이사장
(성우 이사장님께서 넓은 지혜와 리더십으로 학교에 동국대학이 발전하는 큰 초석을 깔아주셨고, 그 초석을 길로 삼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임기 마지막 이사회를 진행한 이사장 성우스님은 “무탈하게 후임을 선출하게 돼 기쁘다”며 “동국대가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성우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이사장) 소임을 보면서 상당히 이 자리가 무거운 자리고, 또 제 자신의 행동을 절제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후임 이사장은) 바통을 이어가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동국대 의료원장 선임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4명의 후보 중 이사회 협의를 거쳐 채석래 현 의료원장의 연임이 결정됐습니다.

의료원장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년간입니다.

채 원장은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원을 더 발전시키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석래 / 동국대학교 의료원장
(남을 정력을 다 쏟아 부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역대 최고의 의료원장이었다는 이런 말을 듣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월 신임 총장 선출을 시작으로 임원진 대거 교체가 이뤄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신임 사령탑이 손발을 맞춰 동국대를 국내 5위권 명문 사학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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