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혜민스님이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에 3천3백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2012년부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혜민스님은 아름다운동행에 2억 이상 기부했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한 보시행을 실천해 10억 원 기부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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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혜민스님이 어제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을 찾아 소외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천 3백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혜민스님은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과의 차담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밥차 봉사를 하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며 기금전달 이유를 밝혔습니다.

혜민스님/ 
(우리 주변엔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구나 새삼 깨달아서 앞으로 더욱 더 기회가 되면 될수록 꾸준한 봉사와 기부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전달된 기부금 중 2천만 원은 노숙자들을 위해 밥차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다나에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에도 700만원이 전달됩니다.

더프라미스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한국 불교계 최초로 현지방문을 했고, 당시 지원단에 혜민스님도 포함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전쟁 상황 속 재난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전쟁으로 일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구호물자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이웃들과 외국인 노동자들 위해 아름다운동행과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에 각각 3백만 원씩 전달될 예정입니다.

혜민스님은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혜민스님/ 
(기존에 아름다운동행을 통해서 2억을 했다고 그러는데 더 힘을 내서 제가 올해 나이가 50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10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8억을 채워서 10억을 했으면 좋겠다는 서원을 세우게 됐습니다.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모든 일에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혜민스님의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일화스님/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잘 모르고 왔거든요. 와서 업무파악해서 보니까 이게 참 재미있어요. 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 직원들하고도 소통을 계속하면서 하니까 스님께서도 그런 식으로 잘 하실 것 같습니다.)

2012년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으로 보시행을 실천해 2억 이상 기부한 혜민스님이 국․내외 소외이웃들 위한 자비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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