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이 계묘년 신년하례회에서 3억 원의 장학금을 희사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대학평가 2년 연속 9위라는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동국대의 또 다른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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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 법인과 산하학교, 산하기관을 운영하는 임원들이 서울캠퍼스 정각원에 모였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2년 연속 9위라는 큰 성과를 이룬 지난해에 이어 계묘년 새해 또 다른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섭니다.

어제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과 이사장 성우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등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한 학교법인 동국대 신년하례.

건학위 출범 이후 선서화전 등을 통해 학교에만 14억여 원을 기부한 자승스님은 이날 건학장학금 3억 원을 추가로 전달하며 학교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자승스님을 필두로 다음 달부터 43일간 인도에서 펼쳐지는 1167km의 상월결사 7대 불교 성지순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발원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성우스님 / 동국대 이사장
(손수 걸어서, 7대 성지에 가서 전부 다 예배를 하고, 불교중흥을 기원하는 그런 큰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 한 목숨을 부처님께 바친다는 소신공양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신년하례에는 서울캠퍼스, WISE캠퍼스, 의료원, 전산원, 산하학교 등 주요 소임자 50여 명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세계적인 인재 양성이라는 포부를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건학위를 중심으로 전국사찰의 도움을 받아 넓혀가고 있는 장학 혜택을 비롯해 학생들의 취업 지원 역시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의 신행을 돕기 위한 동국인의 불교 생활화를 위해 시대에 맞는 새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진명스님 /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장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프로그램 개발도 하고, 또 모든 구성원들이 부처님 말씀에 좀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20대 총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있는 동국대가 올해는 새로운 리더와 함께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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