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스님의 꿈’ 세계평화명상센터 완공

〔앵커〕

작년 7월 원적에 든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원력을 세워 첫 삽을 뜬 세계평화명상센터가 완공됐습니다.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들이 불사를 마무리 한 건데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심 포교의 전진기지를 꿈꾸고 있습니다. 완공법회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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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년 전 함박 눈 펑펑 내리던 겨울.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전주 서고사 마당에 첫 삽을 뜬 세계평화명상센터.

깨달음의 사회화를 실천한 스님의 마지막 불사였습니다.

태공당 월주 대종사 / (2019년 1월 31일, 세계평화명상센터 기공식)
(명상하고 여기서 문화행사도 하고 또 장소를 빌려줘 가지고 학술대회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그런 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불자들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과 도민을 위해서 이 명상센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불교의 우수한 자원인 명상을 발전시켜 포교에 활용하자는 월주스님 원력으로 총 141억원이 투여된 그야말로 대작불사.

지난 24일 완공을 고하는 날, 하늘도 전날까지 큰 눈을 뿌리며 월주스님을 기억했습니다.

성우스님 / 세계평화명상센터건립추진위원장, 동국대 이사장
(2019년 1월 31일 태공당 월주 대종사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기공식을 봉행했는데, 그때도 전날까지 하얀 눈꽃이 내려서 참 그 기공식이 성황리에 완료됐습니다.)

센터는 8만 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명상생활체험관과 교육관, 세미나실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곳에서는 교육 및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황방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금산사 조실 금산 도영 대종사는 건립추진위원장 성우스님을 치하하며 이 공간이 포교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금산 도영 대종사 /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조실
(시기적절하게 전라북도 전주에 이렇게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성우스님 감사합니다. 마음의 치유, 우울증이나 신경성으로 오는 그런 것들을 전부 치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날 금산사는 명상센터 건립에 도움을 준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도 축전을 보내 세계평화명상센터의 완공을 축하했습니다.

김종훈 /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김관영 도지사 축사 대독)
(참선으로 많은 이들이 평안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명상센터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은사 스님의 유지를 받든 금산사 사부대중이 불사를 잘 마무리 하면서 도심 포교를 통해 전북불교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