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이맘때면 동안거 중인 전국의 선원과 강원에 제주 감귤이 배달됩니다. 벌써 8년째인데요, 이 감귤 나눔의 주인공 제주불교청년회가 올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보시하고, 부탄 동자승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한다고 합니다. 김건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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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 해의 노력으로 기른 제주 감귤이 차곡차곡 상자에 담깁니다. 

바쁜 작업에도 청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제주불교청년회가 지난 25일 김보성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감귤 10kg 250박스를 전국 190여개의 선원과 강원으로 전달했습니다.

8년째 진행 중인 제주불교청년회 감귤보내기 사업은 동안거 수행∙정진중인 스님들을 위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전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보성 / 제주불교청년회 회장
(2015년부터 감귤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라는 지역에서 나는 감귤을 동안거 집중 수행기간에 보시함으로써 좋은 공덕도 받을 수 있고 또 우리 회원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을 보낸다는 자부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날 청년회는 감귤보내기에 이어 직접 담근 김장김치 150포기의 일부를 약천사 푸트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현미숙 / 제주불교청년회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게 너무 가슴이 뿌듯하고 나눔이라는 실천을 하면서 몸소 느끼는 행복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신경란 / 제주불교청년회
(지역민들에게도 봉사를 하고 싶어서 김장을 해서 여러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춥다고 하지만 절대 춥지 않은 훈훈한 마음을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역에서의 신행에서 벗어나 사찰해설사 양성과 불교국가 지원 등 부처님 자비행을 실천으로 옮기는 제주의 청년불자들.

제주불교청년회는 108배 100일 기도 동참금과 소나무의 광우스님, 심향사 성해스님의 도움을 합쳐 부탄 동자승 가사장삼 지원 및 후원금을 전달하며 임인년 한해를 뜻 깊게 회향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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