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해외불교세미나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베트남과 태국을 대상으로 각 국가들의 불교 현황과 한국불교와의 비교분석을 내놨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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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사회부 국제팀이 개최하는 해외불교세미나는 매년 주요 불교 국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조계종과의 교류 협력점을 도출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범종스님은 올해 베트남 불교와 태국 불교로 준비하고 매년 더 다양한 국가들로 그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종스님 /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 조계종과 바람직한 교류협력 방안을 찾고자 올해 베트남, 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대만, 일본, 네팔, 스리랑카, 몽골 등 매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

베트남 주제 발표를 맡은 이병욱 교수는 베트남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공식적으로 2~3세기경이고 1년 중 중요한 행사는 부처님오신날과 우란분절 등을 꼽았습니다.베트남에는 현재 전체 스님의 숫자는 5만 5천 명,  1만 8천여 개의 사찰이 있고 그중 70%가 한국불교와 같은 북방불교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에는 11개의 불교종파가 있는데 한국과 다른 점은 각 종파별로 종정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불교 중앙승가회라는 연합체가 중심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종정스님의 경우 임기는 5년이지만 입적할 때까지 자리는 유지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욱 / 고려대학교·한국외대 강사 
(종파들의 연합체를 베트남불교 중앙승가회라고 합니다. 이것이 베트남 불교를 대표하는 승가단체입니다. 베트남불교 중앙승가회 가장 어른은 종정스님이고 업무는 총무원장 스님이 총괄합니다. 한국에서는 개별 종단이 종정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

태국불교는 대중구제를 중시하는 상좌부불교로 스님들은 해탈 지향적 수행을 하고 해탈할 수 있는 권리는 스님에게만 주어진다고 김홍구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재가 신도들은 공덕 쌓기를 중심으로 수행 정진하며 공덕을 쌓아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담보하는 가르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홍구 /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해탈은 못하지만 공덕을 쌓아서 윤회의 세계에서 보다 더 권력도 있고 돈도 있고 그런 자리에 내가 태어날 수 있는 것이죠. 태국 사람들은 모든 하루 활동, 일생의 생활을 업의 개념으로 하는데 이를 태국 말로 탐분이라고 합니다.)

불교국가들의 상호 이해를 높여 가면서 알맞은 교류 접점을 찾아나가는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의 활동이 한국불교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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