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생명나눔, 전라도 김치 경북에 ‘선물’

〔앵커〕

조계종 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과 불교계 공익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가 힘을 모았습니다. 빛고을 광주에서 김장 김치를 담가 태풍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건데요. 지역 간 벽을 없애고 자비행을 실천한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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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간밤에 내린 눈 때문에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린 광주.

그 심장이라 불리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 사랑의 온도탑 주변이 웃음소리로 가득 찹니다.

빨간 양념과 봉사자들 사랑의 마음이 배추잎 속에 함께 버무려지자 보기에도 맛깔난 전라도 김치가 완성됩니다.

sync 간 한 번 봐봐. / 음. 맛있어요.

지난 18일, 조계종 ‘아름다운 동행’과 생명나눔실천본부 전남 지역본부가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눴습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포항, 울진, 경주 지역이 올해 산불 피해하고 또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동행하고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주관, 후원사가 돼서 봉사하게 됐습니다.)

엄청난 양이다보니 일손이 부족한 상황.

불교단체 회원 및 포교사단, 종립학교 정광고 학생·학부모 등이 주말임에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 손을 보탰습니다.

조성재·조영현 / 광주 정광고 학부모·학생
(오늘 정광고등학교에서 조계종 김치 봉사가 있다고 해서 딸과 함께 나왔는데 너무 즐겁고요. 맛있게, 즐겁게 드십시오. 감사합니다.)

봉사자들이 김장할 동안, 이동 밥차 안에서는 따뜻한 국물과 음식이 만들어지고.

드디어 점심시간, 열심히 일하고 함께 먹으니 꿀맛입니다.

강은유 / 광주 정광고 1학년
(맛있어요? / 네. 맛있어요. 일하고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