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2022 슈퍼스타종로’를 개최했습니다. 2019년 이전 차수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어르신이 전국적인 스타로 떠올랐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던 그 무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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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로구에 위치한 창신어린이집 학생들이 귀여운 율동을 선보이며 무대의 막이 오릅니다.

서울예고 학생들은 부채춤과 독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냅니다.

복지관 회원들이 빨간 모자를 쓰고 연주하는 통기타의 선율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선사하며 관객들이 젊었을 때를 회상케 합니다.

2022 슈퍼스타종로를 찾은 사람들은 1․3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연말 축제의 현장을 즐기며 함께 사는 공동체의 뿌듯함을 전했습니다. 

정문헌 / 종로구청장 
(우리 ‘슈퍼스타종로’가 우리 종로의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함께 즐기는 그런 축제가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차가운 겨울, 어려운 겨울을 우리가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잘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인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항상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 선배 어르신들이 있었고 지금도 인생을 즐기면서 이 어려움은 결국에 겨울의 추위처럼 물러가고 따뜻한 봄날이 온다는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오늘 전합니다. )

이날 행사는 원래 행사명에 붙어 있던 시니어를 떼고 ‘슈퍼스타종로’로 개칭하며 모두가 함께 하는 지역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자치위원장과 위원들은 논의를 거쳐 ‘어르신’으로 부르던 호칭을 ‘회원’으로 변경하며 젊은 복지관이 될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개칭을 기념하는 현수막 오픈식을 진행하며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젊은 복지관이 될 것을 선포했습니다. 

정관스님 /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최초로 노인이라는 단어가 싫다. 앞으로 젊은이라고 불러다오. 그것이 바로 회원이라는 명칭입니다. 종로가 앞서가는 이유를 아시겠죠? )

100세 시대에 걸맞게 젊은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1․3세대를 아우르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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