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례 화엄사가 광주 도심에 문을 연 빛고을불교대학이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43명의 졸업생들이 불연을 맺고 행복한 삶을 찾는 계기가 됐습니다. 졸업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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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졸업장을 받자 기쁜 미소와 함께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여느 학교 졸업식 못지않은 분위기 속에 가족들도 부모님께 힘찬 박수를 보내고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화엄사 빛고을불교대학 졸업장을 받게 된 43명의 불자들입니다.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이 지난 11일 빛고을불교대학 1기, 첫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연성스님 / 광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주지, 빛고을불교대학장
(1년 공부하신 그 결과로 여러분들이 앞으로의 인생과 앞으로 삶이 조금 더 행복으로 가득 차고 조금 더 부처님 법으로 충만한 그런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 가셨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불자들은 지난 3월 첫 수업을 시작해 불교 기초교리 등 기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성지순례와 템플스테이로 신심을 다졌습니다.

이동배 / 화엄사 빛고을불교대학 교학처장
(본 대학은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 현대화를 위해 진리탐구 자비실천, 정토구현이라는 학훈을 제정해...)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모범상 시상이 이어진 가운데 불교대학 1기 대표 서재현 회장은 발전기금으로 오백만원을 쾌척했습니다.

전병호 신도회장은 선배 불자로서 졸업생을 격려하고 보살행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병호 / 광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신도회장
(불교대학에서 배운 부처님의 지혜와 진리의 말씀을 통해 오탁악세를 정화하고 이웃들에게 나누며 베푸는 보살행을 실천하십시오.)

코로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시간을 쪼개 도반들과 불교 공부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불자들.

부처님 법을 만나 알아 가면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유병순, 황연 / 화엄사 빛고을불교대학 부부 졸업생 
(불교대학 다니면서 불심이 많이 깊어진 것 같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경전반도 둘이 계속 같이 다닐 거예요. 끊임없이 공부 수행할 겁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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