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아동문학회가 정기총회와 함께 제39회 불교아동문학상·전국어린이글짓기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동시·동화 부문에서 각각 1명의 작가와 어린이 25명이 상을 받았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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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 경전과 가르침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내는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한국불교아동문학회가 지난 10일 2022년 정기총회와 제39회 불교아동문학상·전국어린이글짓기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고광자 / 한국불교아동문학회장
(회원 여러분, 아동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발심을 주고 책을 읽게 하는 우리 한국불교아동문학회에 소신껏 글을 써 주심에 대해 참으로 감사히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불교예술에 성과를 보인 동시·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불교아동문학상은 우봉 이창규 시인과 영각 오해균 작가가 수상했습니다.

이창규 시인의 시집 ‘민들레 꽃대에 앉아 날고 싶어요’는 자연과 생활이 동심·불심에 녹아 재미를 이끌어 높은 평을 받았습니다.

이창규 / 동시 시인
(불심을 가졌으면 동심을 가지면 즐겁습니다. 사물과 의논해야 하고, 사물을 보고 감동을 해서 뛰고, 혼자라도 웃고 이래야 되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즐거움의 학문입니다.)

오해균 작가의 동화집 ‘동화야 나랑 놀자’의 단편들도 옛날과 오늘의 소재들을 통해 동심과 불심이 잘 어우러져 상을 받기 충분하다고 평가됐습니다.

오해균 / 작사가·동화작가
(치매나 정신이 온전치 못하신 분들이 이 동화를 읽음으로써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해서, 아이들이 읽는 것보다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써봐야겠다...)

전국어린이글짓기상은 올해 개작한 ‘백유경’ 동화를 읽고 쓴 독후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습니다.

광주 불로초등학교 2학년 임율리 학생을 비롯한 25명의 학생들이 대상·금상·은상·동상을 나눠가졌습니다.

임율리 / 대상·광주 불로초등학교 2학년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썼어요. 대상을 처음으로 받으니까 기뻤어요.)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고광자 회장에 이은 신임 회장으로 김일환 전 회장이 다시 선출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전 개작과 세미나 등 학회의 활동에 있어서 변화를 고민하고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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