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악한 환경에서도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불교복지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게 불교계와 입법부·정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20년 넘게 우리나라 복지의 한 축을 맡아온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산하시설 임직원 격려와 함께 더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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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불교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치하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자비나눔 유공자로 선정된 시설장과 임직원, 봉사자, 후원자 수십여 명이 불교계와 정관계 표창을 받았습니다.

현법스님/김포 보리수요양원 이사장(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좀 더 한 단계 나은 복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그 부분을 연구하고 또 참조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일준 /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과장(조계종 총무원장 표창)
(이 상은 저희 관장님, 부장님, 직원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있어서 받게 된 것 같습니다. 큰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불교복지 유공자 가운데 스님으로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군·경 등을 지원해온 조계종 순천포교당 대승사 보리스님, 장애인 생활시설 건립 등을 펼쳐온 승가원 사무총장 동준스님, 존폐 위기에 처한 장애인시설 운영을 이끈 보리수요양병원 이사장 현법스님이 선정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첫 발심이 곧 깨달음이라는 ‘초발심시변정각’의 가르침으로 불교복지 확대에 힘쓴 유공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웃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손을 내밀었던 처음에 일으킨 마음으로, 이 땅이 불국정토가 되어 모두가 행복한 그날까지 물러남이 없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한 해 동해안 산불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 역대 최대 규모의 난치병 어린이 지원 등을 펼친 재단은 산하시설과 더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인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사회복지와 불교 자비실현의 가치를 구현하여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서는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 노력하겠습니다.)

부처님의 동체대비 정신을 새겨 묵묵히 보살행을 실천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우리사회 그늘진 곳을 밝히는 등불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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