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 산사음악회 ‘내년 국운, 확∼ 열려라’

〔앵커〕

무학대사가 서울 성북구 안암산 자락에 창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개운사가 산사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봉은국악합주단의 진행 아래 여법하게 진행된 음악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들이 찾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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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려대학교 농악대와 사물놀이 동아리 공연으로 개운사 산사음악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봉은국악합주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동시에 민요와 찬불가 등이 선보이며 불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특히 산사음악회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악기 생황 연주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선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운사.

개운사는 현재 김포에 위치한 불교 교육의 근본도량인 중앙승가대학이 있었던 곳이자 한국불교 개혁의 근원지이기도 합니다.

성행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지역과 사회에 모든 곳에 하나하나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잘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성북구가 또 대한민국이 개운사의 말 그대로 운이 열려서 모두가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최근 보림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산사음악회에 응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림스님의 은사인 성중 대종사를 비롯해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스님, 지역구인 기동민ㆍ김영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음악회에 앞서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써달라며 성북구청과 개운사에 백미 3400㎏을 전달했습니다.

주지 보림스님은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림스님 / 개운사 주지
(우리 불자님들께 모든 분들께 오늘 비록 날씨는 차갑고 춥지만 흥겹게 박수를 크게 치시면 추위가 그냥가고 이 무대가 아주 여법한 산사음악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개운사 앞마당에서 자비 보시행도 펼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