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불교총연합회 ‘능해스님 시대’ 개막

[앵커]

인천불교총연합회 32대 회장에 태고종 인천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이 취임했습니다. 능해스님은 연합회의 화합은 물론,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포교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고종 인천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이 인천불교총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총연합회는 어제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궁사에서 제32대 회장 능해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능해스님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16개 종단이 모여 있는데, 서로 화합하며 함께하는 인천불교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능해스님 / 인천불교총연합회 32대 회장
(첫 째도 화합이고 둘째도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승은 지역의 여러 큰스님들을 모시고 그 뜻을 받들고 종파와 단체를 초월해 일불제자로서 승가의 화합을 이뤄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능해스님은 “침체된 인천불교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앉아서 기다리는 포교와 전법의 시대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찾아가는 포교, 특히 다양한 포교 콘텐츠를 개발해 포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이 부처님 제자로 올바르게 성장하고, 다문화가정이 불교에 귀의하며 우리나라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능해스님 / 인천불교총연합회 32대 회장
(여러분들과 함께 인천불교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전법을 지키고 수호하며 하나가 돼 그늘진 곳을 살피고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데 우리 인천불교가 그 역할을 담당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종단의 다양한 소임을 두루 역임하고, 탁월한 혜안과 능력을 갖췄다”며 능해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이제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장으로 취임함으로써 인천불교는 우리나라 최고 도시 불교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은 비단 인천불교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 종단의 영광이자 경사입니다.)

능해스님은 연합회와 지역사회 발전, 사부대중의 화합과 단결에 기여한 전 회장 능화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습니다.

능해스님이 취임하면서 인천불교의 활성화는 물론, 사부대중의 화합과 포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