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를 진행 중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회암사지의 발굴 과정은 물론 출토 유물과 함께 10년간 박물관이 걸어온 자취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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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2000년,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청동금탁입니다.

출토 유물 중 최초로 ‘회암사’ 명문이 새겨져 있어 양주 회암사의 존재를 세상에 공인했고, ‘조선국왕’ 명문 역시 회암사와 왕실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던 진본을 이번 회암사지박물관 10주년에 맞춰 옮겨 왔습니다.

최석현 /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이 청동금탁이 그간 회암사지박물관에선 복제본으로 전시가 돼 있다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진본으로 전시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10주년을 맞이해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 특별전.

지난 2012년 10월 회암사지 발굴터 옆 레미콘 공장 부지에 세워진 이래 10년간 양주 유일의 공립박물관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최석현 /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회암사지가 그간 어떻게 발굴되고 현재까지 이어졌는지, 그리고 그동안 박물관이 개관한 이후 각종 연구나 전시, 교육 등의 사업에 있어서 어떤 식의 성과를 보여 왔는지를 일반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전시는 1964년 회암사지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래 199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했던 13차에 걸친 발굴조사와 정비작업과 관련한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청동금탁과 회암사 약사삼존도 등 출토 유물들과 박물관이 매입·수집했던 회암사지와 양주시 관련 역사자료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개관 이래 박물관이 진행했던 특별전들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했던 교육자료도 전시해 지난 10년간 박물관이 걸어온 자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공식 등재됨에 따라 박물관도 본격적인 본등재 준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최석현 /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박물관에서 기존에 하던 역할들을 계속 진행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서 세계유산 관련된 조직이나 인력 등의 보충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본등재를 위한 추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는 내년 3월 2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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