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포교
‘본성, 개념이냐 실재냐’ 석학 토론 결론은?

[앵커] 

밝은사람들연구소가 BTN불교TV와 안국선원 후원으로 제21회 학술연찬회를 열었습니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연찬회는 ‘본성, 개념인가 실재인가’를 주제로 각 분야석학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불교의 주요 개념에 대해 매년 흥미로운 주제로 토론과 연구의 장을 만들어왔던 밝은사람들연구소가 올해는 ‘본성’을 주제로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밝은사람들연구소는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본성, 개념인가 실재인가’를 주제로 제21회 학술연찬회를 진행했습니다.

연찬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자경 / 연찬회 좌장·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우리 연찬회에서는 늘 이렇게 두 가지 대안을 부제로 제시했는데 여러분들 지켜보셨으면 다 아시겠지만 양 극단 중에 어느 하나를 취하는 분은 없죠. 중도입니다. 둘을 어떻게 중도로 설명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 중도의 길을 찾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첫 발표자인 이필원 동국대학교 교수는 초기 불교 경전에서 사용되는 ‘아트만’이라는 용어를 통해 본성을 설명했습니다.

아트만은 육체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존재로 부처님은 이에 대해 단호히 부정하고, 인간의 불멸성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낸 상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트만이라는 관념을 넘어서면 연기적 세계 아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끊임없이 관계하며 변화하는 현재성이 드러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필원 / 동국대학교 교수
(우리는 무의식 중에 파괴되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트만과 같은 그러한 것들이 뭔가 배후에 존재해야만 한다고 하는 무의식적인 생각들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모든 것에 투영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게도 투영이 돼서 적용되지 않나 싶습니다.)

인경스님은 본성은 실재하며, 서로 모순된 것으로 보이는 실재론과 중관론, 유식론은 해석학적 관점에서 순환 구조로 통합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내가 직접 만지고 봤기 때문에 실재하지만, 인연화합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기억 속에 표상으로도 남기 때문에 세 관점 중 하나만 취하는 것은 경직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경스님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심리상담은 상담실에서 깨닫고 통찰을 했어요. 집에 가면 다시 재발할 수 있어요. 그러면 깨닫고 번뇌에 끌려갈 수 있어요. 끌려갈 때 ‘이 놈이 뭣고?’ 해서 다시 나의 본질로 돌아오잖아요. 그래서 이 관계를 순환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본성에 대해 동양 유교철학, 서양 철학, 자아초월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의하는 발표가 이어졌고, 한자경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5가지 내용은 한 권의 책으로 제작해 본성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