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1344주년을 맞았습니다. 범어사는 법요식을 통해 개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보박물관 기증전시회와 자선 신도음악회 등으로 불자와 시민들에게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선사했습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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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의 대표사찰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1344주년을 맞았습니다.

범어사는 어제 방장 지유 대종사, 주지 보운스님, 박수관 신도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법요식을 봉행하며 창건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보운스님 /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오늘 개산대재는 의상대사의 창건 이념을 새기고 범어사가 이어온 유구한 역사를 다시금 후대에 온전히 전승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범어사의 사부대중 모두가 다음 시대를 이어갈 정신을 계승하고자 힘쓸 것입니다.)

방장 지유 대종사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모든 생각과 마음이 부처님의 깨달음이라며 중생심이 바로 불심이라 말했습니다. 

지유 대종사 /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하나가 일체요, 하나가 모든 것이다. ‘다즉일’이다. 많은 것이 하나 ‘일미진중함시방’. 한 티끌 속에 헤아릴 수 없는 그 많은 세계를 머금고 있다 이거에요.)

박수관 신도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백종헌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범어사 개산 1344주년을 축하했습니다.

박수관 /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장
(범어사 개산 1344주년을 맞이한 오늘 청정도량 범어사 부처님께 합장해 기도드릴 수 있는 우리들 모두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불자들의 범어사가 역사적 전통과 사명감을 이어가는 거룩한 부처님의 도량이 될 수 있도록 신선한 성찰이 필요할 때입니다.)

법요식에 이어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신축기념 기증전시회 ‘소중한 인연: 서화전’이 개막했습니다.

전시회에서 박물관 신축개관을 준비하던 지난 5년간 기증된 글과 그림, 근, 현대 서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장 지유 대종사의 기증 유물과 기현스님의 ‘감지금니 화엄경’, 만해스님과 용성스님의 글씨 등 평소 보기 힘든 작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이외에도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민화반 민화전시, 연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선 신도음악회가 범어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습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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