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기원하는 영산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행됐습니다. 태고종이 우리의 우수한 전통 불교문화를 알리고 국민 화합과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건데요. 이 소식은 이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 유주무주의 외로운 영혼을 청합니다.

청아한 범패소리가 영가를 위로하고, 일체 번뇌를 끊어냅니다.

환희로운 몸짓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해탈의 길로 안내합니다.

장엄한 의식에 불자는 물론,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숨죽여 집중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염원하는 환희로운 의식이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영산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날로 새로워지고, 문화 민족의 자긍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과 세대의 장벽이 무너지고 소통과 국민화합, 세계적 화합을 향한 문화의 물길이 트이기를 기대합니다.)

영산재 공연은 불교문화의 내적 가치를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고,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널기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원허스님 / 봉원사 주지   
(비록 제한된 일정으로 선보이지만 여러분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불교문화를 좀 더 쉽고 친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영산재는 2600여 년 전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한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불교의식입니다.

정문헌 / 종로구청장  
(국태민안, 국운융창 이렇게 달았듯이 우리 요즘에 힘들고 고통 받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더 나아가서 정말 우리나라가 번창하고, 우리 국민들이 다 행복한...)

태고종은 영산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전 세계인이 향유할 수 있는 전통 불교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나갈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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