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템플스테이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참석 사부대중들은 템플스테이가 종교를 넘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봉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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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사의 사계절을 담아낸 사진들부터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사진들이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전시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주호영 회장 등 국회 정각회 회원들이 사진을 관람하며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던 경험을 털어 놓습니다.

사진전 개막식에 이어 템플스테이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기조발제를 맡은 동국대학교 전병길 교수는 템플스테이가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병길 /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외국인들은 우리 사찰들이 간직해 온 생태적 그리고 문화적 보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템플스테이 전문위원 하원스님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과제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세대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2.8%로 가장 높아 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준비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앙승가대 이외에 운영인력 전문화를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가치를 더 알아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회 정각회 회장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조사해보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템플스테이고, 또 OECD에서 문화상품 중에 열 가지 중에 하나로 선정했고, 우리가 우리 가치를 모르는 사이에 밖에서 훨씬 더 가치를 알아주는 너무 좋은 자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홍익표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분들이 불자도 아닌데 왜 가실까. 그것은 한국을 이해하고 싶어서. 한국을 이해할 때에는 불교문화, 불교에 대한 생각들을 이해해야 되는데 그때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명상하고, 새벽에 예불도 하고 공양도 하면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이번 세미나가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템플스테이 20년의 성과와 발전 방향 세미나는 지난 20년 동안 이룬 템플스테이의 성과를 조망해보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 보여주신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스무 살 청년이 된 템플스테이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며 한국불교를 알려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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