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족한 것을 채워 좋게 만든다’는 도선국사의 비보사상을 되새기는 문화예술제가 전남 영암 도갑사에서 열렸습니다. 학술대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 출신 도선국사를 선양한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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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빨간 단풍으로 옷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는 영암 월출산 자락.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한 도선국사를 추모하는 종사영반이 도갑사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월출산 도갑사가 도선국사 탄신 제1195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문화예술제’를 개최했습니다. 

수관스님 / 영암 도갑사 주지
(이번 도선국사 학술세미나와 다례재, 산사음악회 등 문화예술제는 복합 문화행사입니다. 이번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기점으로 국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복된 삶이되기를 바라며 남은 시간 내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올해 17번째 개최된 예술제는 ‘부족한 곳을 채워 좋게 만든다’는 도선국사의 비보사상을 기리기 위한 자리입니다.

월우스님 / 대흥사 회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마음이 좋지 못하면 그 땅은 좋은 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나쁜 땅도 여러분들이 좋은 생각과 긍정심을 가지면 그 땅은 좋은 땅이다. 그것이 바로 풍수고 거기에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비보입니다.)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을 비롯해 우승희 영암군수, 서삼석 의원 등이 참석해 도선국사의 유훈을 기렸습니다.

우승희 / 영암군수
(도선국사의 후예인 우리들은 숭고한 그 정신들을 이어 받아서 모두가 행복한 그런 나라 또 지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그 뜻이 더욱 더 확장되고 모두의 가슴속에 평화가 넘치는 그런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삼석 의원은 의미 깊은 문화예술제를 지자체가 주관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서삼석 / 국회의원
(제가 좀 욕심을 부려 본다면 우승희 군수님도 말씀 하셨는데, 후원 영암군이 아니고 이제는 주최하는 영암군이 됐으면 더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편 다례재와 함께 도선국사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도 열려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sync / 김혜연 

이어 열린 음악회는 상림 불교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김범룡, 김혜연, 부활 등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예술제는 도선국사의 비보사상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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