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제9회 신작찬불가 연주회와 함께 시상식을 열고 대중들에게 찬불가의 정수를 선보였습니다. ‘올해의 불교음악인상’에는 삼귀의와 사홍서원 등을 작곡한 원로 최영철 선생이 선정됐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

2022 불교문화대전 일환으로 제9회 신작찬불가 연주회와 올해의 불교음악인 연주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불교음악인상에 삼귀의와 사홍서원을 비롯해 50여 년 동안 200여 곡의 찬불가를 작곡한 최영철 작곡가가 선정됐습니다.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은 진작부터 고려해왔지만 최영철 작곡가가 한사코 반려해 시상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상자가 구순이 넘는 고령으로 직접 모시진 못했지만 찬불가를 부르는 불자들의 모습이 최 작곡가의 노력을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범훈 / 불교음악원장 
(팔만 사천 법문이 모두 다 이렇게 찬불가로 노래 불러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불자님들 항시 찬불가 이렇게 부를 때 보면 모두 다 곡이 어떻든 간에 함께 하고 계신 표정을 보면 기쁘게 생각합니다. )

불교음악인상 시상에 이어 신작찬불가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공모전에서 불교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불교음악 정체성에 맞게 풀어낸 작품들이 선정됐습니다.

작사부문과 작곡부문 각각 4명의 수상자, 총 8명에게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상금 백만 원이 전달됐습니다.

김도연 / 신진찬불가 공모전 작사부문 수상자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던 기억이나 추억들을 글로 남겨서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었던 분들이나 혹은 지금 힘든 시간 속에 계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

김지영 / 신진찬불가 공모전 작곡부문 수상자
(오늘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분도 좋고 영광스럽습니다. 찬불가가 아이들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해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불교음악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 불교음악원은 불교음악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