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스님)이 올해부터 학술상의 명칭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만해학술상’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상금도 대폭 증액했습니다.

한국불교학 발전과 연구자의 학문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2007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이 ‘한국불교선리연구원 만해학술상’으로 확대 운영된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학술상 명칭을 ‘만해학술상’으로 바꾸고 상금을 우수상(대상) 1명 1000만원, 학술상 2명 각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학술상 상금은 우수상 500만원, 학술상 각 300만원이었습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만해스님 기일이 있는 6월에 매년 개최하고 있는 ‘만해 추모 학술회의’와 명칭을 통일해 학술상의 권위와 품격을 높이고, 연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한국불교학의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만해학술상 상금 일부를 만해스님 유족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스님은 “연구원은 매년 6월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불교개혁과 조국 독립을 향한 불꽃같았던 삶과 수행자, 문인으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만해 추모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다”며, “학술상을 ‘만해학술상’으로 개편하고 상금을 높여 재단법인 선학원의 설립 이념을 선양하고, 한국불교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또 “불교계 안팎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해스님 유족이 상금 증액을 위해 지원금을 마련해 주셨다”고 밝히고, “한국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단체와 사찰에서도 만해학술상 운영에 깊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제12회 만해학술상’을 공모합니다.

공모 분야는 △선학 △불교학 △불교사 △응용불교(불교문학, 불교음악, 불교미술, 불교사회복지 등)이며, 주제의 제한은 없습니다.

만해학술상에는 불교학 분야 박사과정 수료 이상자만 응모할 수 있다. 응모하려는 이는 A4 10매 내외의 연구계획서와 최근 5년간 연구실적 목록, 연구실적 목록에 기입된 실적물 각 1부, 사진·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가 기입된 이력서를 전자우편(seonliyeongu@naver.com)이나 우편〔03061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8(안국동)〕으로 10월 20일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보내면 됩니다.

응모작은 학계에 발표한 적이 없는 논문이어야 하며, 연구 내용이 표절이나 중복된 경우 수상을 취소할 수 있으며, 수상자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일정에 따라 수상작을 발표해야 하고, 수상작은 정규 논문심사 과정을 거쳐 올 연말 발행 예정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문화연구》 33집에 게재하게 됩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수상자(작)를 선정해 10월 31일 개별 통보하고, 12월 중에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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