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는 겨울에 꽃이 귀해서 지화, 즉 종이로 꽃을 많이 만들었는데요, 불교지화장엄전승회와 한국전통지화보존회가 이사장 정명스님과 스님의 문하생인 회원들의 지화 작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를 장엄한 현장에 최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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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치 생화와 같은 아름다움을 주는 작품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돼 있습니다.

한국전통지화보존회 이사장 정명스님의 부채난등 작품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이 전시장을 장엄합니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와 한국전통지화보존회가 정명스님과 스님의 문하생인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회원전을 열었습니다.

정명스님 / 한국전통지화보존회 이사장
(불교지화연구소의 확장 이전 기념 봉행식을 앞두고 있으며, 사라져가는 불교지화를 보존하고 불교지화장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제자들과 함께 하는 전시회라 더욱 뜻 깊고 의미가 큽니다.)

보존회 회원들은 그간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작품으로 승화해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거대한 부채난을 이루는 작약과 모란, 연꽃비가 내리는 것처럼 장엄된 산화락 연꽃 등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의 지화는 제작 과정 자체가 신앙심과 불국토를 표현하며, 보존계승·선양돼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공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대독
(지화의 명맥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불교전통지화에 관한 복원과 전수, 가치 정립을 위해 부단한 연구 활동을 해온 정명스님과 전시를 함께 하는 한국전통지화보존회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전승회 회장 정명스님은 불교지화장엄 외길을 걸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과 연구, 지화장 교육 등을 통해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지화 명인으로 국내외에 인정을 받은 스님은 오는 30일 한국언론연합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도 받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내년 샤카디타 한국 대회에 불교지화장엄 작품 전시와 워크숍 마련 등을 통해 지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전 세계 여성불자들이 모이시는데요, (정명)스님과 의논해서 그 도량을 장엄하는, 지화를 직접 세계 여성 불자들과 만드시는 그런 워크숍을 준비하시도록 하면 너무 뜻 깊은 일이 되겠다...)

신심으로 한 송이 한 송이 피워내는 불교지화장엄 회원전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와 나무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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