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참배객들이 찾는 여수 관음기도 도량 향일암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비의 쌀을 나눴습니다.

향일암 주지 연규스님과 신도들은 어제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20kg 백미 150포, 1500백만 원 상당을 인근 도서 지역 및 아동센터 등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습니다.

이날 기탁한 ‘자비의 쌀’은 여수 전통 특산물인 ‘거북선에 실린 쌀’로 최근 쌀값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한 마음도 더해져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연규스님은 “주지 소임을 맡은 지 3개월 동안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항상 지역민과 상생하는 사찰이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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