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추석을 앞두고 노인무료급식소를 운영 중인 원각사를 찾았습니다. 점심 공양을 마친 어르신들에게 송편까지 나누며 추석 맞이 준비를 도왔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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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2주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매달 한 번씩 방문해주길 바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을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이 흔쾌히 받아들여 방문한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기운을 낼 수 있도록 불고기와 함께 고추장으로 맛깔나게 비벼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조계종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스님들은 정성껏 음식을 그릇에 담아내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하염없이 길게 줄을 늘어서지 않도록 대기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9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대처도 남다릅니다.

9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경로우대증을 사전에 발급해 식사를 먼저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90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런 작은 배려가 고맙고 양보를 한 어르신들은 뿌듯함을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인스님은 어르신들 모두가 지금의 한국이 있을 수 있도록 한 주역이라며 행복한 추석을 보내라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보인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 우리 대한민국이 이만큼 잘 살고 이만큼 되기까지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이 산업 현장이나 곳곳에서 우리나라가 있게 만들었다고 우리 직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추석 전이라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고 삼색송편도 조금 싸왔습니다. )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를 매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은 모두의 노력이 모여 급식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김명호 / 
( 고기에 밥에 잘해줘서 잘 먹고 갑니다. 송편 줘서 추석 대목에 잘 먹겠습니다.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매달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양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음 일정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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