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이주민‥한마당’, 세계일화 되새겼다

〔앵커〕

한국으로 온 외국 이주민들을 돕고 있는 조계종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모두가 같은 이웃임을 깨닫고 화합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저자 백운선사의 탄생지에서 다례재와 함께 펼쳐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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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고향의 전통 악기를 신명나게 연주합니다.

베트남 출신 주민들은 오랜만에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고향을 대표하는 음식 쌀국수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대접합니다.

원하빈 / 광주 광산동
(이거 저희 베트남 전통 음식이에요. 엄청 맛있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 네. 맛있게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격려하고 화합과 상생을 위한 ‘2022년 이주민어울림한마당’이 지난 4일 정읍 내장사 앞 인근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호산스님 /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동일 사회 구성원으로 부처님 품안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문화행사와 더불어 각 부스에서는 나라별 전통 문화 체험과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를 저술한 백운선사의 탄생지에서 스님을 선양하는 다례재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지역 출신 백운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우스님 / 고창 선운사 주지
(주목받지 못했던 백운스님의 무심선이 다시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백운 큰스님의 다례를 올리며 오늘날 한국 불교와 후학들이 깊이 새겨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천만원을 기탁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저는 제37대 총무원장으로서 7대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그 가운데 사회 부분으로 불교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발표하며 세상의 벗이 되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린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 이주민 250만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