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의 주요 사찰마다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의 간절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수능기도처로 손꼽히는 도선사에는 수능 합격률을 높이는 비법이 기도 말고 또 있다고 합니다. 이은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선사가 지난 4일 수능 수험생을 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지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수시모집 요강도 잇따라 발표되면서 수험생만큼 초조하고 불안할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린 겁니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수험생이라도 된 듯 2시간 내내 강의 내용을 메모하며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집중합니다.

진정미 /성북구
(고3 아들이 있고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두 시간을 설명해주셔서 아주 잘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이 2차 설명회로 도선사는 지난달 100일 기도 입재에 이어 올해 대학입시 방향과 전략을 소개하는 대입수능 1차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매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도선사가 기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자녀의 대학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한 겁니다.
 
하귀성/교육컨설팅 비전&멘토 대표
(사실 남아있는 기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조급해지고 또 마무리를 잘 못할 수 있겠지만 70여일의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니까 9월 모의평가를 통해서 과목별로 보완이 필요한 것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오답의 근거를 찾아서 마무리 작업 잘 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시설명회에 이어 다음 달에는 기도 순례를 진행하고 철야기도도 예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까지 수험생 학부모와 함께 발원을 모아갑니다.

특히 매주 토요일 여는 수능법회는 합격 발원 기도와 함께 불교예절과 기초교리 등을 알려주며 수능기도로 불교에 입문한 초심자들이 참 불자로 신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포교의 방편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대학입시설명회를 연 도선사는 합격 발원을 모으는 기도처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신행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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