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와 선본사, 불교계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케이블카 건설 공약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팔공산과 선본사 갓바위는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 우리 국민 모두의 관광의 중심지이고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선본암삼층석탑 등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문화재가 있는 귀중한 문화의 보고입니다.

아울러 팔공산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하늘다람쥐, 독수리를 포함한 5천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생태계 파괴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은해사와 선본사는 30일 "은해사와 선본사, 불교계는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 걸고 케이블카 설치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은해사측은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자연과 환경과 문화의 중심인 팔공산과 갓바위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을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주지는 못하고, 단지 노약자들이 편하다는 이유로 팔공산과 갓바위 부처님을 파괴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객 및 등산객,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국민들에게 종교라는 믿음의 안식처를 주는 팔공산내의 모든 사찰들은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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