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3년 만의 대면 졸업식 ‘웃음꽃 활짝’

〔앵커〕

3년 만에 교정이 졸업복을 입은 학생들로 북적였습니다. 동국대학교가 대면 학위졸업식을 연건데요, 부처님 자비정신을 발판으로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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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소나기가 내리던 어제 동국대학교가 주황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상징하는 주황색 졸업복을 입고 가족, 친구들과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선경화 /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생
(동국대학교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영향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이웃들,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중강당에서 3년 만에 대면 학위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가을 학위수여식으로 학사 1242명, 석사 546명, 박사 105명 등 총 1,893명이 동국인으로 거듭났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무한경쟁 속에서도 이웃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길 당부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성우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졸업생 여러분들은) 다른 가치관과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서 협조하고 조율해가는 스케일이 큰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건학위원회 출범으로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윤성이 총장은 많은 변화 속에서도 융복합 인재로 거듭난 학생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교육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여러분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성취가 앞으로 여러분들 인생에 큰 자양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합니다.)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학이념인 불교정신과 자비의 마음으로 동국대의 명예를 높이는데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동국대학교와 한국불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저도 오늘 주신 이 무거운 박사모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총장 공로상, 총동창회장 공로상, 성적우수상 수여식도 함께 열려 학생들의 빛나는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학교 문을 나서 새로운 도약을 앞둔 동국대 졸업생들의 표정엔 동국인으로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BTN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