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를 화두로 내건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단이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며 불교중흥의 원력을 다집니다.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이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염원합니다.  

반가운 단비가 내린 오늘 전국에서 모인 상월결사 순례자들이 은해사 템플스테이 육화원 앞에서 출발해 천년의 숲길을 지나 종착지인 백흥암까지 총 6Km 구간의 행선을 펼쳤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한국불교가 중흥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포교라는 우리 사부대중 모두는 이러한 정례적인 순례를 발판 삼아서 한국불교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되겠습니다.)

지난 7월 법주사 순례 이후 40여 일만에 다시 결집한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단.

자승스님은 돈관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평화순례가 지대한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뭇 생명과 함께 진정한 평화가 어우러져 시대에 맞는 수행과 신행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 건학위원장 (자승스님 대독)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수행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 걸음입니다. 옳고 그름 속에 집착과 번뇌를 내려놓고 끊임없는 자비행을 실천해야 평화로운 세상이 이뤄질 것입니다.)

종착지에 도착한 사부대중은 유서 깊은 도량 백흥암 극락전 수미단에 조각된 화엄 세계를 참배하며 평화방생과 생명 존엄성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중화 법타 대종사 / 은해사 조실
(우리 모두 걸으면서 어떤 물건이 걷고 있나, 걷고 있는 주인공은 누구인가, 나아가 나는 누구인가를 화두로 걸음걸음마다 큰 깨달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순례에 앞서 은해사는 동국대학교 윤성이 총장에게 건학장학금 2천만원과 상월결사에 인도순례 후원금을 전달하며 순례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 도지사
(상월결사를 통해 평화방생순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그런 나라를 일으키는 큰 운동을 벌여줘서 감사드립니다. 이 운동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운동으로 발전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특히 이날 상월결사의 여정을 축하하고 함께하기 위해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와 임원진들이 순례에 끝까지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국불교의 화두를 풀어낼 이정표가 되고 있는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단은 10월 2일 조계종 제19교사본사 화엄사를 찾을 예정입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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