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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경지가 깨달음”

〔앵커〕

조계종 전국 총림에서도 임인년 하안거 해제법회가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총림 방장 스님들은 결제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끊임없는 화두타파와 수행정진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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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전국 총림이 임인년 하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진제 대종사는 ‘화두가 있는 자는 그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사람은 참 나가 무엇인지 챙기고 끊임없이 의심하며 탐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제 대종사 /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부처님의 대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한 번의 발심이나 얕은 신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매일 매일, 시시각각으로 발심하고 또 발심해서 마음을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는 ‘환상과 깨달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진정한 깨달음의 경지에 대해 법문했습니다.

‘깨닫지 못한 사람은 모든 것을 환상과 생각 속에서 보고 듣기 때문에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며 ‘환상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유 대종사 /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 항상 모든 생각을 가지고 생각 위에서 보고 느끼고 있는 겁니다. 답답하죠. 깨달은 사람은 그 환상을 확 놓아 버리고 환상 아닌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것이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대종사는 해제 이후에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정진을 이어가며 화두를 타파해 나가기를 주문했습니다.

선지식들의 가르침이 후학들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그 가르침을 이해해 나갈 수 있는 수행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원각 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대부분의 조사가 옛날에는 모두 우리와 같은 범부였습니다. 그도 장부요 나도 또한 장부이니 공부를 하지 않을지언정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정진을 잘 하도록 하십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대종사는 승가대중이 하안거 동안 자신에게 그릇된 점은 없었는지 스스로를 반성하며 참회하는 포살을 마쳐 지혜의 힘이 충만하고 가장 청정한 날이라고 법문했습니다. 
특히 하안거 해제일이 우란분절이라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현봉 대종사 /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이렇게 상서로운 날 깨끗한 청정한 신심을 가진 재가자들이 공양을 올리며 가장 간절한 발원을 하게 됩니다. 바로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준 내 부모님과 조상님들과 인연 있는 분들의 명복을 비는 것입니다. )

뜨거웠던 여름 한철 동안 선원에 들어 정진한 납자들은 화두 타파를 위한 수행정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산문을 나섰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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