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신행문화 축제이자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인 나란다축제가 다음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상월결사의 정신을 잇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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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계 최대 청소년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다음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펼쳐집니다.

올해는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국토를 평화의 발걸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상월결사의 정신을 계승해 다양한 수행 체험의 장이 마련됩니다.

먼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월선원 안거체험은 16일 오후 6시 정각원에서 입재한 뒤 동국대 일원에 설치된 천막에서 다음날까지 묵언과 절식 등 청규에 따라 진행됩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내딛고 있는 원력의 걸음, 상월결사 평화방생 순례체험은 17일 오전 10시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동국대 일원을 걸으며 결사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성효스님 /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상월선원 체험이라든지 선 체험과 평화방생의 뜻을 담은 좋은 걷기 순례체험을 통해서 (청소년의 삶의) 목표가 바뀌게 되지 않을까...)

나란다축제의 전신으로 꼽히는 중·고등부 불교교리 경시대회는 17일 오전 지역별 참가자 인원 제한 없이 1시간에 걸쳐 실시됩니다.

또 초등부를 위한 퀴즈대회 ‘도전, 범종을 울려라’도 같은 날 오후 사찰별 예선통과자를 대상으로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진학·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도 새롭게 선보이는데, 동국대 대표학과 교수가 전공을 소개하고 대학 신입생들이 입시경험을 나눕니다.

여기에 나란다축제 학생기획단이 청소년 선호직업을 조사하고, 관련 연사의 특강과 전공별 연구·실습실 체험을 제공합니다.

정충래 / 나란다축제 기획위원
(불교계가 현재 가장 화두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정신을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를 해보자고 해서 서로 공감을 이룰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습니다.)

여러 체험과 더불어 댄스와 전통예술 경연대회까지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의 놀이터가 될 제14회 나란다축제.

나란다축제 부문별 참가 희망자는 9월 2일까지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작성한 뒤 접수하면 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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