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위협하면서 3년 가까이 운영이 중단된 사찰 여름수련회가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물놀이를 비롯해 불교문화유산 체험과 영어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여름수련회 소식 윤호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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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이 중단된 사찰과 불교단체 여름수련회가 조금씩 재개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신행·포교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는 ‘다시 일상으로, 산사에서 행복한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여름수련회를 4년 만에 다시 선보였습니다.

앞서 일반부 수련회를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2박3일간 초·중등부 50명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운영합니다.

수련회는 사찰예절과 예불 배우기를 비롯해 사물관람, 모둠활동, 공동체 놀이, 부모은중경 독송과 편지 쓰기, 성보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승우스님 / 해인사 포교국장(전화인터뷰)
(불교적인 체험도 하지만 아이들이 절에서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게 전문 강사님 모셔서 모둠활동도 하고요. (일반부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고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영어를 배우면서 부처님 가르침까지 접하는 캠프로 오랫동안 입지를 다진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제14회 영어 담마 캠프를 오는 31일부터 2박 3일간 개최합니다.

북한산 워터파크 물놀이와 영어 찬불가 배우기, 불교영화 시청, 영어일기 쓰기, 레크리에이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또 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어 찬불가와 율동을 미리 안내하면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자우스님 /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전화인터뷰)
((담마캠프) 이번 주제가 ‘당신은 나의 부처님’이에요. 내가 부처임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부처임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하거든요. 그걸 중심으로 해서 재미있는 게임도 많고, 부처님 일생을 다룬 만화영화도 보여주고...)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어제 저녁 동국대 WISE캠퍼스를 비롯한 경주 일대에서 제25회 전국 연합캠프를 시작하며 문화유산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캠프는 세계문화유산 탐방과 음악페스티벌, 물총축제, 진로체험활동 등이 진행되며, 청소년백일장대회와 사경우수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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