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덕운사 경산스님이 150억 원대 부동산을 선학원에 기증하면서 선학원의 노후수행관 건립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선학원이 노후복지기금 조성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연내 노후수행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전망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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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덕운사 분원장 경산스님이 150억 원대 토지와 건물을 선학원에 기증하면서 선학원의 노후 수행관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경산스님은 어제 안국동 선학원에서 기증식을 갖고, 재단의 복지에 마중물이 돼 스님들이 걱정없이 노후에도 수행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경산스님/덕운사 분원장
(전부 부처님 재산입니다.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렇게 생겼기 때문에 부처님께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스님들이 연세들어서 편안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고, 연세 들어서 걱정없이 노후를 덕운사 요양원에 와서 지내시면 참 좋겠습니다.)

선학원은 지난 2020년 재단 소속 스님들의 노후복지를 위해 제2의 선우공제회인 선학원복지재단 설립을 승인하고 복지 불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후 재단 임원을 비롯해 칠보사와 대구 서봉사, 경산 자비정사 등 분원장 스님들이 노후복지기금을 출연하거나 약정하는 등 기금조성에 동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산스님의 통 큰 기부는 선학원의 노후복지 요양시설 건립에 커다란 디딤돌이 됐습니다. 

지광스님/선학원 이사장
(복지재단 준비와 요양원 건립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해 오던 차에 덕운사 경산스님께서 큰 마음을 내주셨습니다. 이것이 선학원 복지에 큰 디딤돌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경산스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선학원 복지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선학원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선학원 스님들이 노후에 대한 걱정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학원은 덕운사의 노후수행관 건립에 이어 추가적인 복지시설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광스님/선학원 이사장
((덕운사에)복지요양원 건립 준비를 곧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연말부터 준비를 할 것 같고요. 또 다른 곳에 준비가 된다면 시작을 곧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후 수행관의 연내 기공을 목표로 승려 노후복지를 위한 계획들이 순항하면서 선학원은 복지 불사를 위한 기금 확충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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