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관사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은평구민의 행복을 발원하는 호국기원대법회가 열렸습니다. 사부대중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6월 호국보훈의 날을 맞아 서울 진관사 함월당에 호국영령들의 영단이 차려졌습니다. 

촛불을 환하게 밝히고 연꽃도 올리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립니다.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바라춤이 이어지고, 두 손 모아 극락왕생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과 풍요로움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졌기에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선열들의 지혜와 용기를 잊지 않고 밝은 지혜의 등불로 삼아...)

올해로 31번째 열린 호국영령과 은평구민을 위한 호국기원대법회.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봉행됐고,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조계종은평구협의회, 은평구청불심회가 주관했습니다.

호산스님 / 조계종은평구협의회장  
((코로나19로) 2년 동안은 저희들이 충혼법회를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사원연합회 스님들은 6월이 되면 호국영령을 위한 기도, 축원을 항상 해왔고...)

김미경 / 은평구청장  
(그분들의 뜻을 계승해서 이 나라를 더 살기 좋고 평화로운 나라로 가꾸고 지켜가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장 성운스님은 법어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이고득락을 기원했습니다.

성운스님 /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장(삼천사 주지) 
(미망하고 미망해 어둠에 잠겨있습니다. 그 어둠속에 산승이 울리는 이 목탁소리에 그 어둠을 비추러 이고득락하소서.)

이날 법회에서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는 보훈가족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0명에게 각각 100만원 씩,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은평구는 지역의 소외이웃을 위해 헌신한 스님과 신도 47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사부대중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어가는 데 힘써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