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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자 지묵 종사, 조계산 넘어 적멸의 길로

〔앵커〕

지난 23일 원적에 든 석우자 지묵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이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참석한 사부대중은 수행과 포교에 진력했던 스님의 업적과 유훈을 기렸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 현장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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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방 선원에서 안거하며 수행에 매진하면서도 전법활동에 힘썼던 지묵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

사부대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머나먼 적멸의 길로 떠납니다.

(불. 법. 승. 스님 불 들어갑니다.)

육신은 이내 바람이 돼 조계산 자락에 흩어지고 문도 스님들과 사부대중은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을 배웅합니다.

장흥 보림사 주지를 지낸 석우자 지묵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이 지난 25일 순천 송광사 다비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조계종 원로의원 보선 대종사,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대종사,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지묵스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경율론 삼장과 선을 겸비한 대종장이셨습니다. 언설로 표현드릴 수 없는 그러한 열정으로 중생구제를 하셨습니다. 지묵 대선사의 열반을 진심으로 추도 드립니다.)

1976년 송광사 법흥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해인사 강원과 율원을 졸업하고 인천 용화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하며 수행 정진했습니다.

송광사 교무로 법정스님을 도와 선수련원 체계를 잡았고,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전법활동을 하며 해외 포교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2005년 평택에 아란야 선원을 개원하고, 장흥 보림사 주지를 마지막으로 소임을 맡지 않은 스님은 긴 세월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공스님 / 순천 송광사 주지
(10여 년 만에 이렇게 돌아오셔서 더더욱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속히 광도중생 하셔서 중생구제에 손길을 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스님의 초재와 막재는 각각 6월 29일, 8월 10일 순천 송광사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죽비 깎는 아침’을 비롯해 스무 권이 넘는 책을 펴내며 불자들의 신행 활동에 나침반이 되었던 석우자 지묵종사.

손에 잡히지 않는 바람이 되어 대자유를 누리며 조계산 넘어 머나먼 적멸의 길로 여정을 옮겼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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