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유성’ 특화로 포교 새章 펼치길

[앵커]

창립을 앞두고 있는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여성 불자들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사부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키고 한국불교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까요? 기획보도 ‘여성불자회의 성공 조건’ 마지막 순서 전망과 과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는 종단을 대표하는 전국적 포교단체입니다.

가정과 교단, 사회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평등사상과 정토세상을 구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4월 12일 설립추진위 발족식 중)
(제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불자들을 대변하고 종단 위상에 걸맞은 전국적인 포교조직을 설립해 새로운 여성포교의 장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불자회는 안으로 신행활동을 하며 종단을 외호하고, 밖으로 지역과 직능별로 대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여성의 권익 향상은 물론 가정과 교육, 생태환경,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전망입니다.

이연화 / 전국여성불자회 설립추진위 부위원장
(제일 먼저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우리가 여성이기 때문에 엄마 같은 마음으로 지역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다문화 가족이라든가 청소년,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지역에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불자회 창립을 앞두고 사부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교구에서 추천한 1080인의 발기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지역으로 조직을 확산시켜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서로 소통하면서 꾸준하게 회원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의 여성 활동가들을 발굴․육성하는 건 물론,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른 신행 단체들과 중복되지 않고, 여성 불자가 중심이 돼 여성을 위한 포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선업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애와 연민으로 교육된 여성 불자들이 그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 곳곳에서 기능할 때 우리 공동체는 훨씬 나은 사회로 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전국여성불자회는 오는 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창립됩니다.

한국불교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율적이고 실천적인 불자회 활동에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