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여성불자회가 지속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심 나는 신행과 체계적인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데요. 기획보도 여성불자회의 성공 조건 두 번째 순서, 신행과 교육 병행입니다. 이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1922년 조선불교여성청년회를 시작으로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여성단체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길 반복했습니다.

전국여성불자회가 지속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행과 교육을 병행했을 때 본모습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성 불자들이 신행활동을 선도하고, 생애 주기별로 적절한 불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야 활발한 포교와 전법교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영석 / 포교사단장(전화인터뷰)
(상징적인 여성 재가신도들이 좀 포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들의 상징적인 신행과 그리고 지도성과 헌신성을 근간으로 해서 전국 여성들 신도들이 그것을 본받고 나도 동참하기를 발원하는 모습들이 필요합니다.)

조직 구성원은 반드시 재적사찰을 갖게 하고, 신행활동은 포교원의 지침에 따라 재적사찰에서 담당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각 사찰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포교원이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외적인 경우에는 지역법회를 만들어 스님들이 지도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교와 전법교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도 강화해야 합니다.

유튜브와 줌, 밴드, 단톡방 등 SNS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정기적 교육은 물론, 집중 연수회 등을 통한 대면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소수의 여성 리더에 의존해 온 단체는 기존 리더가 은퇴하거나 교체되면 단체 활동이 위축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SNS나 대면 모임을 통해 주기적으로 경전과 포교방법을 공부하고, 구성원의 지도력을 갖추는 교육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응철 / 중앙승가대 교수(전화인터뷰)
(스스로 법등장이 되고 법륜을 굴릴 수 있는 법륜장이 되고 법회를 끌고나갈 수 있는 법회장이 될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재가불자들이 10명이 모였다, 그중 한 사람이 간단하게 반야심경이라도 독송하게 하고 기도라도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법등장이 만들어지고...)

체계적인 신행과 교육을 통해 신심을 가진 불교 인재를 길러낸다면, 불자회는 역동적이면서 활력을 가진 포교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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