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 조사 탄신 158돌 ‘다시 道를 생각하다’

[앵커]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가 용성 조사 탄신 158주년을 맞아 공모한 ‘용성평전’ 독후감 우수작 시상식과 탄신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관무스님은 “용성평전이 삶의 나침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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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58년 전 태어나 국난의 시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조국과 불교를 위해 앞장섰던 용성 진종 조사.

‘용성조사 선양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기념법회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50일간 조사의 생애를 다룬 책 ‘용성평전’을 읽은 독후감을 공모해 125편이 모였습니다.

화정스님 /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 이사장
(스님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이끈 민족의 큰 횃불이셨습니다. 불교의 현대화와 역경사업의 주춧돌을 놓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작은 미물조차도 소중하게 여기며 수행자로써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번 행사가 한국 불교의 근본 정신을 돌아보고 불법을 널리 홍포하는 거룩한 불사라고 치사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조사 스님을 선양하는 사업은 근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을 찾아가는 일이며, 불교의 가르침을 사회에서 실천하겠다는 굳은 서원입니다.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더 많은 불교계 신행 단체에서 큰스님을 기리며 그 가르침을 이으려는 노력이 활발해지시길 기대합니다.)

‘용성평전’ 독후감 대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은 동국대학교 관무스님이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육신보살상 도해스님, 교육원장장 이준호씨 등 우수작 1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관무스님 / 동국대학교
(‘용성평전’에 담긴 불성과 깨달음, 용성스님의 세상을 향한 보살행을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저 자신이 앞으로 승려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나침반이 됐습니다.)

이 날, 실천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 기금 1억원을 전달해 만중생과 성불의 연을 지으라는 조사의 뜻을 더욱 빛냈습니다.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 도문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스승으로서의 용성 조사 가르침을 대중에게 전했습니다.

불심 도문 대종사/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무엇을 생각하느냐! 도를 생각하리라.)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용성 조사의 뜻이 글로, 말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