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참회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가 참회의 공간 석불전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정진하는 천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지 태원스님은 ‘석불전에서 천일기도를 봉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회의 정적이 정진 열기를 대신하는 공간, 도선사 석불전이 전에 없던 사부대중의 기도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태원스님/도선사 주지
(오로지 이곳에서는 참회의 절만 올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청담스님이 주석하신 이후에 제가 단언컨대 처음으로 천일기도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뜻 깊은 천일기도를 시작하시는 주인공들이십니다.)

지난해 9월, 주지 부임 후 우리말 금강경 독송기도 3년 결사를 발원하는 등 신도들의 정진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태원스님이 석불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참회를 위한 개인기도 공간 석불전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정진하는 천일기도를 시작한 겁니다.

태원스님/도선사 주지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도선사의 융창과 미래를 바꿔나갈 디딤돌을 놓기 위해 한마음으로 천일결사의 법석을 마련하였나이다. 국운융창하고 세상의 전쟁과 기아, 크고 작은 갈등이 소멸되고 불자들의 가정마다 관세음보살님의 손길이 항상 하길 서원하며...)

정적이 가득했던 석불전에서 사부대중이 독려하며 함께 정진 할 수 있다는 환희심에 불자들의 기대도 컸습니다. 
 
이남희/노원구
(도선사는 창건 이래로 이 석불전이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거든요. 기도 영험이 있다고 그런 곳에서 지금 천일기도 입재가 처음 시작된다고 하니까 불자로서 너무 환희심이 넘치고 굉장히 기쁘고 좋아요.)

도선사는 청담스님이 주석하며 한국불교 중흥의 중심 도량으로 자리매김했던 것처럼 석불전 천일기도로 그 뜻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석불전 천일기도는 3년 뒤인 2025년 3월 8일 회향까지 매일 하루 네 차례씩 진행되며 백일마다 회향 법석을 마련해 초발심과 정진발원을 다잡습니다.

어제 입재법회로 시작된 천일기도는 오는 9월 20일 첫 번째 백일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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