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미타요양원이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와 어버이날 효 잔치를 봉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2년여 만에 대면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효 잔치에서 가족을 만난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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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 전에 정성으로 육법공양을 올리며,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제주태고복지재단 미타요양원이 지난 6일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하고, 어버이날 효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어르신 한분 한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큰 절을 올린 요양원 직원들은 ‘어머님의 은혜’를 합창하며, 전염병 사태를 견뎌온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제주 미타요양원 직원일동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2년여 만에 자녀들을 직접 마주한 어르신들은 앓고 있던 병도 잊은 채,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부둥켜안았습니다.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 자녀들은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정용숙 / 강금칠 어르신 보호자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더 안 좋아지지 않았는지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어머니가 막 말도 하시고 너무 기분도 오늘 되게 좋으신 거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어요.)

김형주 / 오춘옥 어르신 보호자
(지금까지 잘 돌봐주심에 대해서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 보살핌에 한 치에 오차도 없이 내 부모같이 그렇게 열심히 따뜻하게 대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흥겨운 장기자랑을 끝으로 효 잔치를 회향한 미타요양원은 더욱 더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관희 원장 / 제주 미타요양원
((어르신들을) 부처님 섬기듯이 잘 섬겨서 정말 제주에서 손꼽히는 그러한 따뜻한 감동을 드리는 요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 함께 같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고 너무 사랑합니다.)

제주불교계 요양원으로 어르신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 미타요양원.

미타요양원은 앞으로도 전염병 사태를 유의하며,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모실 계획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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