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구호 5보] 물품 싣고 참화 속으로

〔앵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뿐만 아니라 전쟁 속에 남은 사람들에게도 더프라미스의 자비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현지 고려인협회 아사달과 손을 잡고 우크라이나로 구호 물품을 운반하기로 한 건데요, 스님들의 기도소리와 함께 희망을 실은 트럭이 출발했습니다.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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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생활용품과 식량, 상비약,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까지.

전쟁의 비극에서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물건을 싣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할 더프라미스의 구호 물품들입니다.

고수지 / 더프라미스 국제사업팀 매니저
((우크라이나에서 필요한 만큼) 많은 양을 전달하지는 못하는데요, 저희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아이들 잘 먹고 마음 편하게, 잠시 과자 먹는 시간이라도 잠시 마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드니프로는 교전 중인 남부, 동부 지역에서 실향민이 모여드는 1차 집결지입니다.

이곳에만 3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프라미스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고려인협회 아사달과 손을 잡고 폴란드에서 마련한 구호 물품을 드니프로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묘장스님 / 더프라미스 재난구호 이사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보내는 물건들이 무사히 전쟁의 참화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그분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고요.)

우크라이나 군 허가를 받은 아사달 단원이 식품, 장난감, 의약품이 실린 엠뷸런스와 트레일러를 끌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까지 이동합니다.

전쟁 전 반나절이면 걸릴 거리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격으로 이틀 가까이 소요됩니다.

목숨을 걸고 떠나야 하는 여정이지만 이웃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