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다양한 봉축행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는 올해 스무 번째 연등문화축제를 열고,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현장에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신명의 악기 태평소 연주에 따라 풍물패가 한바탕 무대를 휘젓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부처님오신날을 제대로 기리지 못한 한을 풀어내듯 흥겨운 가락에 관중도 몸을 맡깁니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지난 27일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화정중앙공원에서 개최한 제20회 연등문화축제 현장.

오랜만에 마련된 대형 법석에는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을 찬탄하는 사부대중이 모여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대덕스님 /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인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 오신 참 뜻을 새기며 우리 모두 함께 맑은 향기, 연꽃 닮은 지혜와 자비로 연등을 밝혀 항상 밝은 세상 만드는 등불이 됩시다.)

육법공양에 이어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이 진행되고, 사부대중은 합장한 채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부처님이 실천한 중생구제 원력을 다졌습니다.

전홍은 / 고양시 불교신도연합회장
(중생을 제도하고 큰 진리의 길을 따르겠다는 보살행의 서원을 널리 살펴주시옵소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많은 대중이 모인 연등문화축제에는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함께 시민의 행복을 염원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힘든 시기에 마련된 법석이 올해 봉축표어처럼 희망의 꽃을 피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박원석 / 고양시장 권한대행
(올해 봉축표어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힘들고 지친 시민들의 고통을 걷어내고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심상정 / 국회의원(경기 고양시갑)
(우리 고양시민의 삶을 더 평화롭게 부처님의 광명과 자비의 세계로 인도하느라 애써주시는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장 대덕스님을 비롯한 모든 스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20회 고양시 연등문화축제는 오는 5일 오후 2시, 6일 오후 4시, 8일 오전 8시 BTN불교TV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