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 구호에 나선 더프라미스가 난민들이 모여드는 독일 베를린 중앙역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어린들에게 물품을 지원하고 난민들에게 안내 정보를 제공했는데요, 이효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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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호 물품을 옮기는 더프라미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이 기차를 타고 모여드는 거점인 베를린 중앙역.

전쟁 초기엔 하루에도 수천 명의 난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성은 징집 대상인 만큼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대다수입니다.

급하게 집을 떠나 누구보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더프라미스가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물품이 마련된 베를린 중앙역 키즈존에 물품지원을 나선 겁니다.

묘장스님 / 더프라미스 재난구호 이사
(부모님과 함께 와서 아이들이 꼭 필요한 물건을 이곳에 와서 무료로 가져가게 되는 거죠. 그걸 정리하는 작업 중입니다.)

더프라미스가 지원한 물품은 색연필, 지우개 등 삶의 터전을 떠난 아이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미술 용품들입니다.

'행복한 어린이 사회 만들기'라는 더프라미스의 신념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고수지 / 더프라미스 국제사업팀 매니저
(지난주에 미리 베를린 중앙역 키즈존 방문해서 필요한 물건들 확인했고요. 공책이라든가 색연필, 연필깎이, 지우개 이런 것들을 (키즈존에서) 얘기 받아가지고 (지원했습니다.))

키즈존에서 나온 더프라미스 일행에게 우크라이나 난민이 길을 묻습니다.

사전교육을 이수한 일행들이 자원봉사자를 의미하는 초록색 조끼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을 펼친 짧은 시간에도 기차역엔 백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난민이 도착했습니다.

낯선 땅에 도착한 난민들의 고통을 직접 확인한 더프라미스는 현지 상황에 맞춘 물품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혜민스님 / 더프라미스 이사
(자기 언니가 우크라이나에서 기차를 타고 오는데 그 플랫폼이 정확히 어딘지 모른다고 해서 그 시간하고 도착시간하고 플랫폼을 가르쳐드렸어요.)

〈스탠딩〉
말보다 행동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더프라미스의 자비심이 한국을 넘어 독일 베를린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BTN뉴스 이효진입니다.

독일 베를린=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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