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불교사암연, 동체대비 등불 밝혀

〔앵커〕

양주불교사암연합회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동체대비의 등불을 밝혔습니다. 양주시의회 로비에는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민화전도 열렸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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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양주불교사암연합회가 지난 22일 양주시청 광장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사암연합회 회장 상진스님은 코로나19 극복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동체대비의 등불이 온 누리를 밝히길 서원했습니다.

상진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오늘, 바로 이 자리, 우리 곁에 있는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이와 미워하는 이,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바로 부처인 것입니다. )

양주사암연합회는 이날 양주시청과 경찰서, 소방서의 추천을 받은 중·고등학생 21명에게 장학금과 8사단 군법당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청련사는 이웃돕기 성금 오백만원을 양주시에 기탁했습니다.

양주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봉축의 등불이 갈등으로 얼룩진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빛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기 욕심 때문에 이뤄진 갈등들. 그리고 많은 고민들. 여러 스님들의 위로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점등식에 앞서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양주시의회 로비에서 민화전시회를 개막했습니다.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모든 액운과 재앙을 물리칠 것 같은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흑범을 비롯해, 익살스런 호랑이 민화와 강아지 민화까지 다양한 그림이 관객을 맞았습니다.

경봉스님/양주 환희선원 주지
(이 그림을 보고 서로의 안복을 누리고, 그 복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면서 화폭에 담았습니다. )

양주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해 의회의 문턱을 낮췄다며 이번 민화전시회가 소통의 공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정덕영/양주시의회 의장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1층 로비에 전시회장을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이)민화를 많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자비의 등불로 이웃의 아픔을 어루만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