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이라마 존자의 말씀을 한국 불자들에게 전하며 명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진옥스님은 개인전을 두 번이나 한 예술가이기도 한데요. 2년 만에 시와 함께한 그림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김민수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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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여러 색을 담은 큰 붓이 캔버스 위를 시원하고 거침없이 지나갑니다.

방송에서 보는 스님 특유의 화법처럼 자유자재로 붓 끝이 움직입니다.

진옥스님 / 보문복지회 이사장, 여수 석천사 주지
(불교는 탐진치를 없애는 것이고 탐진치를 없앤 상태를 선 이라고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번뇌 없는 상태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선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죠.)

TV를 통해 불자들이 쉽게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면서 명강사로 알려진 진옥스님.

끊임없는 사유와 수행으로 마음의 본질을 개성 있는 터치로 화폭에 담는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진옥스님 / 보문복지회 이사장, 여수 석천사 주지
(마음을 비어 있는 상태에서 일으켜서 어떤 상태로 움직여 나갈 것인가 하는 마음의 그림자를 표현하려고. 첫 마음이 일어나고 그 다음에 마음이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 것인가 라는 것을.)

달라이라마 존자의 말씀을 전하며 15개가 넘는 복지관을 수탁 운영해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 진옥스님이 개인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오는 6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작품전은 ‘점·선·면 Buddhist를 만나다’가 주제입니다. 

아이들이 그린 동화 같은 그림부터 인간의 마음이 일어나는 과정을 자유로운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까지.

60여점이 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림뿐만 아니라 시도 함께 곁들여져 작품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옥스님 / 보문복지회 이사장, 여수 석천사 주지
(그림 내용에다 시를 달아 놨으니까 시를 한 번 읽어 보시고 ‘세상 보기는 자기 눈에 안경’이라고 자기 업대로 보이는 것이니까. 그럴 때 다시 반조, 반추해 보시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개성 넘치는 화풍과 따뜻한 감성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진옥스님.

스님의 작품은 오는 4월 12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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