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기 2566년 임인년 설 명절을 맞아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합동 차례를 봉행했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에 마련된 합동 차례에 동참한 가족들은 코로나19 종식과 조상의 극락왕생,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열리고 있는 합동차례 현장에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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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불자들이 설 명절 합동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기 위해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차례상이 차려진 통일기원대전으로 들어가는 불자들은 발열체크를 비롯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정성을 다해 차린 차례상 앞에서 마음을 모아 합동차례를 봉행하며,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류월건, 김정은 / 경상북도 경산시
(영가님들도 염불소리 듣고 훨씬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사람들이 고통이 없었으면 좋겠고 고통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요. (아이들이) 원하는바 뜻하는바 건강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배동수 / 대구 북구
(조상님들 제사를 집에서 못 모시는 분들은 불교 절에 와서 합동차례를 모시려고, 동화사 통일대불에 먼저 건강이고 그리고 코로나 빨리 좀 없어졌으면 좋겠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찰로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사찰의 합동차례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가를 위로하고 사찰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에 평안과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석균찬 가족 / 대구 수성구
(시대 흐름에 따라서 사찰에서 합동으로 예를 올리는 것이 좋은 듯 싶어서,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그런 기분으로 망자가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그렇게 빌었고 또 우리 아이들을 보살펴 달라는 그런 마음으로...)

동화사를 비롯한 대구지역 여러 사찰에서도 설 명절 합동차례를 지내면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조상의 음덕을 되새기고 가족의 무장무애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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