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전통침법인 사암침법을 재발굴해 한국 한의학을 대표하는 침법으로 계승 발전시켜 온 금오 김홍경 선생이 23일 오후 8시께 부산 백병원에서 향년 71세(호적상 1950년생)로 타계했다고 제자인 이정환 혜민서한의원 원장이 25일 전했습니다.

고 김홍경 선생은 사암침법을 한의과대학에서 중요 이론으로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개원가에 이를 보급하는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대전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김홍경 선생은 조선 시대 '사암도인(舍巖道人)'이 만든 전통 침법인 사암침법의 원리를 깨닫기 위해 약 10년간 출가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1984년 서울 광화문에 신농백초한의원을 개원한 뒤 방학 기간에 한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를 열었으며, BTN불교TV에서 '금오 김홍경 특강 여민동락' 총 10강과 과 ‘금오 김홍경의 마음의학’ 총 65강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방송 내용은 유튜브 BTN(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WMTtfpXrfudwL1n6UB05QVqThciZSu-)에서 다시 볼수 있습니다.

김 선생은 2001년 대한한의사협회 공로상, 2013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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