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원각대조사 법어 86자에 담긴 법화사상 조명

〔앵커〕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가 유일하게 남긴 법어 86자에 담긴 법화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천태종은 종단 기틀이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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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웅스님/명장사 주지
(실상은 무상이고 묘법은 무생이며 연화는 무염이다. 무상으로 체를 삼고 무생으로 안주하여 무염으로 생활하면 그것이 곧 무상보리요. 무애해탈이며 무한생명의 자체구현이다. 일심이 상청정하면 처처는 연화개니라.)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가 한편의 문장으로 유일하게 남긴 86글자의 법어입니다.

명장사 주지 도웅스님은 천태종의 각종 법회에서 반드시 봉독하는 대조사의 법어는 천태종 소의경전인 법화경을 바탕으로 불법의 대의를 간명하게 밝힌 가르침이며, 깨달음이 무엇인지 문자로 드러낸 오도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웅스님/명장사 주지
(대조사께서는 법화경의 진리를 체득하고 생과 사가 없는 영원한 생명임을 일깨워 주기 위한 가르침을 펴신 것입니다.)

천태종 천태불교문화연구원이 지난 26일 서울 관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와 법화사상’을 주제로 2021년도 천태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교학 연찬은 정신 자산의 향상과 수행정진의 발판이 된다며 종지종통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천태종 중창의 대의를 회통하고, 종단의 정체성을 견고히 논증하며,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날 학술대회는 도웅스님에 이어 이기운 동국대 교수와 이광도 금강대 교수 등이 상월원각대조사의 오도법문과 교시문, 천태종성전의 법화사상에 대한 고찰을 이어갔습니다.

교육부장 갈수스님은 질병의 위협과 방역의 준엄함이 공존하는 시대지만, 이같은 학술 연찬이 종단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토대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갈수스님/천태종 교육부장
(이러한 노력과 결과를 통해 종단의 기틀이 더욱 견고해지고 수행과 전법교화가 광활하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가 처음 걸어가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사상이 불자들의 신행에 밝은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