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재청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중요동산문화재 불상기록화 사업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과학적 기록화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의 분석이 가능해져 불상 연구에 새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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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0년부터 ‘불상기록화’ 사업을 진행하며 국보·보물 지정 불상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훼손·멸실에 대비하고 보존관리 기초자료를 획득해 원형 복원·보수 정비에 필요한 제작기법 연구에 활용합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11년간의 불상기록화 사업의 경과를 되짚고 현재까지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시대별로 조성한 스님들의 신심과 역량이 녹아 있잖아요. 상호가 원만한 부처님의 모습들이, 오늘 여기 오신 분들, 또는 이 방송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다 부처님의 원만상호처럼 닮아 가시고 가피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김종승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새로운 기록화 방법론에 대한 고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불상기록화 사업의 경과를 살펴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눠 중요동산문화재 불상기록화 사업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조발표에 나선 임영애 동국대학교 교수는 불상기록화사업이 육안으로 알 수 없던 조성 당시 불상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불상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 수 있고 한국의 불교조각 연구 양적·질적으로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임영애 / 동국대학교 교수
(안동 보광사의 상도 x-ray를 통해서 안에 무엇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1007년의 보협인다라니경이 발견되기도 했고 또 대수구다라니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불상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게 해 주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불상의 기록화입니다.)

이날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실무자들이 불상기록화 사업의 경과와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불상기록화 사업의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임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불상 보존관리와 축적 자료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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