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개편되면서 사찰들도 잇따라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민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성남 대광사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산사음악회와 전통음식 문화축제를 열었는데요. 지역민과 함께한 나눔의 현장에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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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천태불교 수도권 중심도량 성남 대광사 밤하늘이 오색빛 조명으로 환하게 물듭니다.

시방세계를 깨우는 법고 소리가 도량을 가득 메우고...

[현장음-대거스님 법고시연]

대광사합창단과 국안인들이 공덕의 의미를 알리는 음성공양을 올립니다.

[현장음-합창단]

대광사가 방역지침 개편에 맞춰 지난 19일 가을의 끝자락에 마련한 문화행사입니다.

월장스님 / 성남 대광사 주지
(해마다 우리 대광사에서 (산사음악회를)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참 어렵게 어렵게 오늘 하게 됐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와서 열심히 노래해주는 가수들, 출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BTN 울림라디오 DJ로도 활동 중인 트로트가수 은가은 씨를 비롯해 불자가수들이 무대를 꾸민 산사음악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인 피로를 풀고 신명나는 선율에 몸을 맡깁니다.

이날 대광사는 천태종복지재단에 복지기금 30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2019년에 대광사 행사를 비롯해서 성남시에서 350회 이런 축제가 있었어요. 정말 2년간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음악회에 앞서 여시관에서는 제1회 전통음식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대광사 불자들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선보인 정갈한 사찰음식에 사람들의 시선이 머뭅니다.

이윤남 / 용인시
(이런 행사를 저도 처음 접해보는데 음식을 보니까 너무 예쁘고, 집에서도 이렇게 한번 해보고 싶고 좋은 기분이 들어요.)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광사 가을빛 예술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BTN불교TV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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